First Wave: 괴물 어린이들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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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adiofun’s wave는 농구&농구화에 관련된 가십거리를 가볍게 푸는 코너입니다.? 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 되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면 되겠군요.*

올 시즌의 루키는 03년도 클래스를 생각나게?합니다. 괴물같은 어린이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 그 이유 중 하나이고, 그 중 단연 두 명이 두각을 나타낸다는?것이 또 다른 이유입니다. 하지만 08년?드래프트 전에 온?게시판을 후끈 달구었던 비즐리는 의외로 조용하고, 드래프트 직전 바닥을 쳤던 O.J. Mayo와, “도대체 얘가 왜 1픽이냐능!!” 과 같은 비난을 받던 Derrick Rose가 그 둘 되겠습니다.

O.J. Mayo 부터 보죠.

mayo

Mayo는 이미 고교 시절부터 굉장히 유명한 선수였죠.? “제2의 코비”, “제2의 르브론(이건 아마 조금 다른 의미에서 사용된 것 같지만)” 으로 불리며 괴물 고교생으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그 때문에 좀 힘들기도 했고, 이미지도 껄렁껄렁 노는 애 정도로 전락했습니다. USC로 진학한 것이 헐리웃 스타들과 친분을 쌓기 위한 것이라는 오해도 있었구요. 게다가 USC에서의 모습도 실망스러운 것이라 드래프트시 주가도 하락하고 맙니다. 물론 잘 했지만, Mayo 정도라면 Syracuse의 카멜로 정도는 되어야 하는 게 아니었나 하는게 기대치였으니까 말이죠.

하지만 오늘의 숫자를 보세요. Mayo는 올림픽 금메달과 Final MVP에 빛나는 드웨인 웨이드의 팀을 잡는 것도 모자라 웨이드 앞에서 3점슛을 거만하게 꽂아버립니다. 바로 그날 그 게임에서 와데에게 크로스 오버로 발목이 꺾일 뻔한 주제에 “와데 그거 별거냐능..” 하는 표정으로 유유히 백코트를 하는 Mayo는 과연 난놈이었습니다. 하지만 Mayo의 덕목은 단순한 공격력에만 있지 않습니다. Mayo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낮은 자세에 출발하는 수비입니다.

대인 마크에서 Mayo는 신장의 불리함을 떠안고도 부단한 발놀림과 손동작으로 공격수가 공을 받는 것을 디나이하고, 일단 공을 받으면 낮은 자세로 돌파를 저지하거나, 포스트업에도 결코 밀리지 않습니다. “Real Deal” 이라는 표현은 바로 이런 때 쓰는 것이겠죠.

하지만 “Real Deal”에서 이 선수를 빼놓으면 섭섭합니다. Derrick Rose.

rose

Rose의 초반 임팩트는 정말 놀라웠습니다. 특히 모두를 놀라게 한 사건은 올 10월에 있었던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프리시즌 경기였습니다. 23점차로 지고 있던 경기를 말 그대로 혼자 뒤집어버린 것은 프리시즌이라 해도 경악하기에 충분했죠. 시카고 불스는 역대 최고의 농구선수를 보유한 덕에 누가 와도 ‘심드렁~’ 한 상황이었는데, 바로 그 ‘심드렁~’ 한 눈을 번쩍 뜨이게 한 최초의 선수가 Rose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초반 10경기 동안 Rose는 20득점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합니다. 아마도 제 기억에 이 정도로 시트지에 기록을 할?수 있었던 시카고 루키는 84년 이후 단 한명 밖에 없었던 것 같군요(스카티 피펜은 루키시절은 별로였으니까요-_-).

단순히 숫자만이 아닙니다. Rose가 보여주는 게임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해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불안정한 점프슛과 미친듯한 돌파만이 있었지만, 이젠 점퍼도 제법 쏠쏠하게 먹히고 있습니다. 게다가 그런 운동능력을 가진 주제에 “농구는 패스 먼저얌” 하는 착한 마음씨마저 가지고 있다니 시카고 팬들은 눈물을 펑펑 흘려도 아쉽지 않을 겁니다.

네, Rose는 같이 뛰는 커크선장이 좀 뻘줌해질 정도로 놀라운 활약을 보입니다.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뽑기란 정말 쉽지 않죠. “나의 마음에 담긴 태연을 내몰려면 손담비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는가” 하는 이야기인데, 확 와닿으시나요??만약 연세가 좀 되신다면,?”나의 마음에 담긴 이명박을 내몰려면 박근혜 정도는 되어야” (오.. 마이..)?와?같은?이야기라고 하면 될까요??

과연 이 어린 친구가 유나이티드 센터에 걸린 마이클 조던의 아우라를 조금이나마 걷어낼 수 있을까요??아직도 제일 많이 팔리는 시카고 저지가 마이클 조던이라는 사실은 전혀 놀랍지 않습니다.? 이 선수는 번호도 조던과 다르고, 키도 다르고, 외모도 다르고(약간 필리피노 같죠-_-;), 신발도 다릅니다. 좀 한다 하는 놈들이라면 다들 나이키를 신는데, Rose는 다르죠. 그래서 더욱 재미있습니다.

슈즈홀릭이니 신발 이야기를 걸고 넘어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Mayo는 거물답게 드래프트 전날 Nike와 4년짜리 계약을 맺었고, 지금 Hyperdunk PE 버전을 신고 있습니다. 지금은 Signature 시리즈가 없지만, 자신의 로고를 가지고 있는 것(사실 로고는 Lamar Odom에게도 있습니다-_-)으로 보아 조만간 시리즈를 기대해도 좋겠죠. Rose는 뚝심있게 Nike를 거절하고, Adidas를 선택했습니다. 현지 언론에서도 “Rose Picked Three stripes over swoosh(로즈가 스우시 대신에 삼선을 선택하다)” 같은 표현으로 Nike를 선택하지 않은 그의 선택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실 Rose는 Memphis 대학 시절부터 Adidas를 신어왔죠(Memphis대학은 Adidas의 후원을 받고 있습니다). 어차피 신발 계약은 돈에 의해서 결정되는 경우가 많지만, 분명 Memphis 시절의 Rose는 다양한 Adidas 스니커를 신어가며 화려한 돌파를 뽐냈습니다. TS Lightspeed나 Promodel, 그리고 Mad Clima같은 신발을?신어왔죠. TB 컬러가 매우 아름다웠고, 특히 Rose가 신어서 그런지 더욱 돋보였었는데, 이제 스니커의 꽃, 가장 멋진 색깔이라 불리는 Bulls 컬러로 그의 신발이 등장하게 되었군요. 아마도 그 전보다 더욱 화려한 신발 행진을 기대해도 좋을 듯 합니다.

시즌은 이제 약 1/4가 지났고, 누가 두각을 보이는지도 명확해졌습니다. 특히 루키 경쟁의 경우, 이 두 사람이 독식할 것이라는 것은 바보형 정주나안정주나 정도가?아니라면 대부분 알 것입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이 친구들을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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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Responses to “First Wave: 괴물 어린이들의 등장”

  1. 헤에취

    데릭 로즈 선수~

    조던과 같이 큰 부상 없이 대스타로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2. Vince C.

    로즈.. 한번씩 전율이 느껴지는 순발력.. 기대가 됩니다.

  3. itsace

    아쉬운건 맴피스가 올 시즌부터 나이키 스폰을 받게되었다는…
    여담으로 김진수선수가 있는 매릴랜드는 나이키에서 언더아머로 스폰을 바꿔지요
    아무래도 언더아머가 매릴랜드에 위치한 회사다 보니..

  4. 마요 정말 무섭습니다. 플래쉬 위로 꽂아버린 3점을 정말 인상적이였습니다.

  5. shakur

    근데 펀사마님

    왜 사진이 존 레전드삼?

    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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